면허를 딴 건 벌써 2년 전이었습니다. 스무 살 되자마자 바로 따긴 했는데, 솔직히 운전면허 학원 코스만 겨우 외워서 턱걸이로 합격했거든요. 대학 들어와서도 뚜벅이 생활에 익숙해져서 운전은 남의 일 같았습니다. 근데 통학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아침잠이 너무 부족하더라고요. ㅠㅠ
저희 학교가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애매한 언덕 위에 있어서 버스 배차 간격도 길고, 갈아타는 것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친구들은 부모님 차를 빌려 타거나 자기 차로 다녀서 항상 부러웠습니다. 저도 편하게 운전해서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특히 기말고사 기간에는 일찍 가서 도서관 자리 맡아야 하는데 버스 시간 맞추느라 늘 발 동동 구르곤 했습니다.
결국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서 여름방학 동안 운전연수를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검색해보니 방문운전연수가 딱이겠더라고요. 제 스케줄에 맞춰서 집 앞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사는 동작 근처에서 가능한 업체를 찾아봤습니다. 여러 군데 가격 비교를 해보니 10시간 기준 30만원대 후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는 '하늘드라이브'라는 곳을 선택했는데, 무엇보다 강사님 경력이 길고 후기가 좋아서 믿음이 갔습니다. 비용은 총 38만원이었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전화해서 상담하고 며칠 뒤로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예약 과정은 아주 친절하고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1일차, 드디어 첫 만남! 솔직히 엄청 떨렸습니다. ㅠㅠ 제 차(아빠 차)로 연수를 받았는데, 시동 거는 것부터 어색했습니다. 강사님이 '너무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하세요. 처음에는 다 그래요' 라며 안심시켜주셨습니다. 동작구 내 주택가 골목길에서 핸들 감 잡는 연습부터 시작했습니다. 차폭감 익히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우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하는데, 자꾸 옆 차선으로 넘어갈 뻔했습니다. 강사님이 '천천히, 여유 있게 보면서 돌아야 해요' 하고 여러 번 강조하셨습니다.

2일차에는 조금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차선 변경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사이드미러 보는 타이밍이 너무 헷갈려서 자꾸 머뭇거렸거든요. 강사님이 '왼쪽 미러로 뒷차가 보이다가 사라지는 지점에 핸들 살짝 꺾으면 돼요' 하고 정확한 팁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 덕분에 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동작역 부근 복잡한 교차로에서도 실전처럼 연습했는데, 신호가 너무 빨리 바뀌는 것 같아서 진땀을 뺐습니다. 강사님이 '당황하지 말고, 녹색불 바뀌면 바로 출발해야 뒤차가 안 막혀요' 라고 하셨습니다.
3일차는 주차의 날이었습니다. ㅋㅋㅋ 저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평행주차와 후진주차를 반복했습니다. 특히 평행주차가 너무 어려워서 거의 한 시간 동안 씨름했습니다. 사이드미러로 뒷바퀴가 선에 닿는 순간을 포착해서 핸들을 돌리라고 하셨는데, 처음엔 계속 비뚤어졌습니다. 강사님이 직접 내려서 바퀴 위치를 확인시켜주시면서 '조금만 더 돌려요! 됐어요!' 하고 외쳐주셔서 결국 성공했습니다. 주차 한 번 성공하고 나니 자신감이 뿜뿜 생겼습니다.
4일차에는 드디어 학교까지 가는 코스를 연습했습니다. 언덕길 오르내리는 연습도 하고, 커브길 운전도 익혔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대라 차가 많았는데, 강사님이 옆에서 계속 '침착하게, 앞차랑 간격 유지하고' 하고 코칭해주셔서 무사히 학교 주차장까지 도착했습니다. 주차장도 좁은 편이라 또다시 평행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이제는 제법 자연스럽게 주차할 수 있게 됐습니다. ㅠㅠ
연수를 받기 전에는 정말 운전대 잡는 것 자체가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심지어 아빠 차 키만 봐도 가슴이 쿵쾅거렸거든요. 근데 이제는 학교 가는 길에 제가 직접 운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운전 시간도 절반으로 줄어들고, 더 이상 버스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니 삶의 질이 확 올라갔습니다. 아침에 늦잠 잘 수 있는 건 덤이고요! ㅋ
솔직히 처음엔 운전 연수 비용이 부담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0시간 연수를 통해 얻은 자신감과 자유는 그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동작 지역에 익숙한 강사님이라 주변 도로 특성을 잘 아시고, 맞춤형으로 가르쳐주신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건 진짜 제 돈 주고 직접 연수받은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저처럼 장롱면허에 겁 많은 대학생분들께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이제 친구들이랑 주말에 근교로 드라이브 가는 꿈도 꿀 수 있게 됐습니다. 조만간 첫 장거리 운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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