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 후 바로 서울에 취직해서 운전할 기회가 정말 없었습니다. 지하철이 다니니까 차는 필요 없었고, 면허를 따긴 했는데 몇 년이 지나니 깜빡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은 같은 회사에서도 승진을 하려면 "영업 외근이 많은 부서"로 가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럼 반드시 운전이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나는 차가 없어서 지원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회사에서 새로운 지역 담당 영업직이 생겼는데, 월급이 지금보다 20% 이상 많은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는 반드시 "자기 차로 이동해야"한다고 명시되어 있었어요. 면접까지 붙었는데 "운전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공부 중입니다"라고 대답해야 했습니다. 면접관의 표정이 어두워지는 게 보였거든요.
그날부터 나는 기어를 올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7년간 미루고 미뤘던 운전 공부를 이제는 정말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면허는 있지만 한 번도 운전대를 잡아본 적이 없으니 정말 긴장되고 무서웠습니다. 운전학원에 갈까 생각하다가 이미 어른이니까 방문 연수가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동작 도로운전연수" "장롱면허 탈출"이라는 키워드로 찾았습니다. 동작은 우리 회사에서 가깝고,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맞춤형 커리큘럼이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업체 4곳을 비교했는데 한 곳은 너무 비쌌고 (70만원), 한 곳은 후기가 별로였습니다. 결국 15시간 기준 65만원을 제시한 곳을 선택했습니다.

상담을 받을 때 "7년 동안 운전을 못 했고, 앞으로 영업용으로 써야 한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이 "그럼 기본기도 탄탄히 하고, 나중에 고속도로까지 나갈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15시간을 4일에 걸쳐서 하기로 했는데,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첫날은 정말 떨려서 손에서 땀이 났습니다. 우리 집 근처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시작했는데 핸들을 잡는 것부터가 어색했습니다. 선생님이 "깊게 숨 쉬세요. 천천히 출발하면 돼요"라고 계속 안심시켜주셨습니다. 30분 정도 후진도 해보고, 가속도 조금 해본 후에 더 넓은 도로로 나갔습니다.
이면도로에서 나와서 2차선 도로를 탔는데 옆에 차가 지나갈 때마다 가슴이 철렁거렸습니다. 선생님이 "당신의 차선 유지하세요. 옆 차는 신경 쓰지 말고"라고 했는데 그 말이 정말 도움이 됐어요. 신호등을 3번 정도 거쳐서 "당신은 충분히 기본기가 있어요"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둘째 날은 처음으로 4차선 도로에 나갔습니다. 동작 근처의 큰 간선도로로 나갔는데 차도 많고 신호등도 잦았습니다. 좌회전도 몇 번 했는데 타이밍을 못 잡아서 계속 흔들렸어요. 선생님이 "신호 나올 때 맞은편 차가 다 멈추는 거 봤죠? 그때가 당신이 출발할 타이밍입니다"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둘째 날 오후에는 큰 백화점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가 정말 좁아서 놀랐습니다. 천천히 진입했는데 양쪽이 벽이니까 정말 무섭더라고요. 선생님이 "사이드미러 봐보세요. 거리가 충분해요"라고 계속 안심시켜주셨고, 결국 안전하게 들어가서 주차를 했습니다. 그 경험이 있으니 나중에 다른 지하주차장도 자신감 있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셋째 날에는 "오늘부터는 좀 더 도전적인 도로를 갈 거예요"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동작에서 나와서 더 큰 도로, 교통이 많은 도로로 나갔습니다. 차선도 많고 차도 많았는데 선생님이 옆에서 "깜빡이를 먼저 켜고", "천천히 변경하세요", "좋아요, 딱 좋은 속도예요"라고 계속 격려해주셨습니다.
넷째 날은 마지막 날이었는데 처음으로 "고속도로 진입로"에 들어갔습니다. 고속도로까지 들어가진 않았지만 진입로를 다녀보니 앞으로 고속도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선생님이 "당신은 7년 동안 못 했는데 이 정도면 정말 빨리 따라왔어요. 자신감 갖으세요"라고 하셨을 때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15시간 4일 코스에 65만원을 냈습니다. 영업 급여 20% 인상을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내돈내산이고 정말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연수 끝난 지 2주 후에 새 부서 면접에 다시 갔습니다. 이번에는 "운전을 배우고 있습니다"가 아니라 "이미 배웠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관의 반응도 달랐어요.
지금은 새 부서에서 일하고 있고 매일 차를 타고 외근을 다니고 있습니다. 7년간의 두려움이 거짓처럼 느껴집니다. 운전 연수 받으길 정말 정말 잘했습니다. 같은 상황인 분들께 정말 강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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